기대이상의 전반기 보낸 서울 SK, 후반기에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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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전반기 목표는 최대한 버티는 것이었다.

시즌 개막 이후 김선형, 오세근의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던 데다, KBL 정규리그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느라 경기 일정이 상당히 빡빡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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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서울 SK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전반기 목표는 최대한 버티는 것이었다. 시즌 개막 이후 김선형, 오세근의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던 데다, KBL 정규리그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병행하느라 경기 일정이 상당히 빡빡했기 때문이다. 팀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일정도 한결 나아지는 정규리그 4라운드를 올 시즌 승부의 기점으로 삼았다. 하지만 SK는 기대이상의 결과로 전반기를 마쳤다. 12연승을 질주한 덕분에 선두(25승6패) 원주 DB에 이은 2위(22승9패)에 올랐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SK 전희철 감독은 16일 “공격에선 여전히 아쉬움은 있지만 수비가 잘 이뤄진 덕분에 2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평균 실점이 5점 정도 낮아졌다. 일정이 조금 나아지는 후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SK는 후반기에도 모든 전력을 온전히 쏟아 부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주전 가드 김선형은 전반기 막판 발목을 다쳤다. 기존에 갖고 있던 발목 통증이 아니다. 발목을 삐면서 인대를 다쳐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병원 소견을 들었다. 정규리그 5라운드 중반까지는 경기 출전이 어렵다.

무릎 인대를 다친 슈터 허일영도 여전히 재활 중이다. 뛰는 훈련을 하지 못한다.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2월 중순 복귀가 목표다. 이들 없이 후반기를 시작해야 하는 전 감독은 “후반기 일정이 전반기보다는 빡빡하지 않지만 2명이 빠지면 팀 득점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서울 SK 전희철 감독. 스포츠동아DB
전 감독의 당초 계획대로 후반기 시작과 함께 승부를 걸어야 하지만, 이처럼 계속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래도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전 감독은 “EASL 조별리그 홈 2경기가 남았다. 4강 진출을 위해 2경기 모두 잘 치러야 한다”며 “KBL 전반기를 2등으로 마쳤지만 생각했던 만큼의 팀 경기력은 아니었다. 선수들과 함께 후반기에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는 SK는 20일 DB와 1·2위 맞대결을 펼친다. DB에 3경기차로 뒤져있지만,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 추격에 불이 붙을 수 있다. 25일에는 2위권 경쟁 상대인 수원 KT와 원정경기도 예정돼 있다. 후반기 초반 강호들을 잇달아 만나는 SK가 상위권 판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지 주목된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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