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오승환-삼성 '결국 끝까지 함께' FA 2년 22억에 계약... "비로소 투수진 화룡점정" 샐러리캡 진통 끝 '원클럽맨'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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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42)이 '영원한 삼성 라이온즈' 맨으로 남는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오승환은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8억)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오승환과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걷는 동안 베테랑 투수 임창민과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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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오승환은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8억)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오승환은 KBO 리그 통산 668경기에 출전하며 41승 24패 400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ERA) 2.06를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KBO리그 역대 최초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다.
계약을 마친 이종열 단장은 구단을 통해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게 되었다. 협상 과정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하면서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다.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FA계약을 통해 팀에 남게 된 오승환선수는 오프시즌 FA, 2차 드래프트 등으로 영입한 선수들과 함께 2024시즌 강한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너지효과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2021년 44세이브를 달성했을 때에 비해 지난해 31세이브로 아쉬움을 남기며 올해 연봉이 2억 원이 삭감됐음에도 14억원을 받은 오승환의 커리어 첫 번째 FA. 많은 나이가 무색하게도 2022년과 유사한 성적을 냈다. 이닝수는 더 많았다. 그럼에도 산술적으로 따지면 오승환이 많이 물러선 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에 대한 충성도를 읽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한 오승환은 5차례나 구원왕에 올랐다. 통산 성적은 668경기 739⅔이닝 41승 24패 400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ERA) 2.06. 올 시즌에도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 ERA 3.45로 맹활약했다. 사상 최초 기록이자 현역 2위인 정우람(197개)과 차이가 커 사실상 한동안 깨지기 힘들 기록으로 평가받는다.
일본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맹활약한 오승환은 2020년 다시 삼성으로 돌아왔다. 2021년엔 44세이브로 개인 5번째 구왕에 오르기도 했다. 2022년과 지난 시즌 중반까지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팀의 클로저로서 30세이브를 완성시키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불펜 투수 중 오승환이 ERA가 가장 좋았다. 나아가 3점대 ERA는 오승환과 우완 이승현이 유일했다. ERA가 아닌 다른 지표를 보더라도 오승환보다 눈에 띄는 선수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마흔을 훌쩍 넘은 나이임에도 여전히 오승환의 가치는 높다. 2019년 8월 국내 복귀하며 연봉 6억 원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연봉 12억 원에 계약을 맺었고 2021년 11억 원, 지난해 16억 원, 올해 14억 원을 받고 뛰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오버랩된다. 2016년 당시 40세이던 이승엽과 2년 36억 원에 계약을 맺었고 2년 동안 쏠쏠한 활약을 펼친 이 감독은 2017년 시즌을 마치고 성대한 은퇴식과 함께 커리어를 마감했다. 오승환 스스로는 물론이고 삼성 팬들이나 프로야구 팬들 모두 그가 파란색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없었고 결국 삼성에서 커리어를 마감하는 그림이 그려지게 됐다. KBO 최다 세이브의 주인공인 오승환의 매 순간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협상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삼성은 지난 시즌 뒷문 불안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불펜 최대어 김재윤에게 달려들어 4년 총액 58억원에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 단장은 당시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시장이 열리자마자 바쁘게 움직였다"고 말했는데, 김재윤도 "명문 구단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나를 필요로 한다는 진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승환과 보직 중복 문제 등이 거론됐지만 이 단장은 "아주 선의의, 기분 좋은 경쟁이 될 수 있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훨씬 좋다"며 "감독님과 얘기 많이 했었고 충분히 다 조율 가능한 부분이다.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자신했다.
이후 오승환과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걷는 동안 베테랑 투수 임창민과 2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면서 통산 487경기 27승 29패 122세이브 57홀드 3.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51경기 46 ⅔이닝 2승 2패 26세이브 1홀드 2.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차 드래프트에선 우규민(KT 위즈)을 내주면서도 좌투수 최성훈과 또 다른 옆구리 투수 양현을 데려오더니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우투수 이민호와도 연봉 4500만원에 계약을 했다. 위험 부담은 적지만 통산 337경기에서 33승 24패 28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던 경험 있는 투수이기에 '효율적 운영'을 모토로 내건 삼성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더불어 2024년 들어 내부 FA 김대우와도 2년 총액 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모든 시선이 오승환으로 향했다.
오승환의 계약은 해를 넘겼고 샐러리캡을 둘러싼 조건 차이로 인해 계약이 쉽사리 성사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시장이 열린 직후부터 "오승환이 삼성에서 커리어를 마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이 단장이었지만 좀처럼 전망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출국까지 2주 가량을 앞두고 오승환과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정신 없이 달려온 삼성의 비시즌의 '화룡점정'을 한 계약이다. 삼성 팬들로서도 내년 시즌을 확실히 기대할 수 있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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