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구성 화룡점정" 돌부처 오승환, 끝까지 삼성맨으로 남는다…2년 총액 22억원 계약 [공식발표]

박승환 기자 2024. 1. 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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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돌부처' 오승환이 오랜 줄다리기 끝에 삼성 라이온즈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은 16일 "FA 오승환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승환은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8억)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KBO 리그 통산 668경기에 출전하며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를 기록 중이며, 2023시즌에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KBO 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지난해 58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2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거둔 후 FA 자격을 통해 시장에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그동안 삼성과 게약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오승환이 삼성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를 희망했던 것은 물론, 삼성 입장에서도 오승환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던 만큼 모두가 '동행'이라는 같은 목표로 협상에 임했지만,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비로소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됐다.

계약을 마친 이종열 단장은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게 되었다. 협상 과정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하면서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다.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 선수에게 감사의 맘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FA 계약을 통해 팀에 남게 된 오승환은 오프시즌 FA, 2차 드래프트 등으로 영입한 선수들과 함께 2024시즌 강한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너지효과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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