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신차 쏟아진다"…수입차 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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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수입차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1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 대수는 28만7586대로 한 해 전보다 3.9% 감소했다.
수입차 업계는 지난해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초부터 신차를 대거 투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만7000대 넘게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볼보는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EX30'을 출시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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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비중도 전년보다 1.3%p 하락
연초 세단·SUV 등 신차 출시 잇달아
포드·지프·JLR 등 치열한 경쟁 전망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연초부터 수입차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지난해 판매 감소를 보였지만 올해에는 신차가 대거 쏟아지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수입차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신형 모델을 선보이고, 포드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머스탱도 돌아온다. 볼보,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JLR), 지프 등도 줄줄이 신차를 내놓으며 고객 유치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 대수는 28만7586대로 한 해 전보다 3.9%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7.8%에서 지난해 16.5%로 1.3%p 낮아졌다.
반면 현대차·기아 등 국산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4.8% 증가한 173만9253대에 달했다.
수입차 업계는 지난해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초부터 신차를 대거 투입하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해 8년 만에 BMW에 수입차 1위 자리를 내준 벤츠가 이달 중순 11세대 완전변경 '더 뉴 E클래스'를 출시한다. 더 뉴 E클래스는 수입차 시장 부동의 1위 모델인 10세대 E클래스의 차세대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BMW 코리아가 더 뉴 E클래스의 경쟁 모델인 신형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하면서 판매 대수에서 벤츠를 제칠 수 있었다"며 "E클래스가 올해 본격 출시되면 벤츠가 다시 판매량에서 BMW를 앞설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는 이날 7세대 '올 뉴 포드 머스탱'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머스탱은 1964년 처음 출시된 아메리칸 머슬카로 젊음과 자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6세대 이후 9년 만에 새롭게 바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지난해 1만7000대 넘게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볼보는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EX30'을 출시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EX30은 중국 공장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해 생산한 모델로 보조금을 감안하면 가격이 4000만원대에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사전 계약에서 1500대 이상이 계약된 바 있다.
중대형 SUV 시장에서는 JLR과 지프, 아우디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JLR은 랜드로버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SUV 모델인 5세대 레인지로버 2024년형을 출시해 판매 중이며, 미국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인 지프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SUV '더 뉴 2024 랭글러'를 출시했다.
JLR 레인지로버는 효율적인 마일드 하리브리드(MHEV) 모델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제품군에 새롭게 도입했다. 개인 맞춤형 SV 모델에는 전용 터보 V8 휘발유 엔진을 탑재했다. 또 스탠다드와 롱휠베이스 트림에서 4, 5, 7인승 형태를 선택하도록 했다.
지프의 신형 랭글러는 휠, 탑, 외장 컬러 등 옵션을 더 늘렸고, 역대 랭글러 중 가장 큰 12.3인치 터치스크린은 물론 이전보다 최대 5배 빨라진 유커넥트 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한국 도로와 지형에 적합한 티맵(T map) 내비게이션도 내장해 편의성을 높였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일 준대형 SUV 모델인 Q7의 고성능 모델 '더 뉴 아우디 SQ7 TFSI'를 출시했다. SUV의 넉넉한 실내 공간이 주는 실용성과 4.0리터 V8 휘발유 직분사 터포차저(TFSI) 엔진이 발휘하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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