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송중기 아빠→이영애의 남자, 이무생로랑 별명 부러워”(마에스트라)[EN:인터뷰③]

이하나 2024. 1. 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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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재가 '마에스트라'에서 유정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무생을 언급했다.

김영재는 1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연출 김정권) 종영 인터뷰를 열고 작품을 마친 소감과 촬영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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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L엔터테인먼트)
(사진=UL엔터테인먼트)
(사진=tvN ‘마에스트라’)
(사진=tvN ‘마에스트라’)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김영재가 ‘마에스트라’에서 유정재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무생을 언급했다.

김영재는 1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연출 김정권) 종영 인터뷰를 열고 작품을 마친 소감과 촬영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마에스트라’에서 슬럼프에 빠진 작곡가이자 차세음(이영애 분)의 남편 김필로 분한 김영재는 극 초반 아내만 바라보는 사랑꾼부터 불륜을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 아내의 약점으로 협박하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을 그리며 연기 호평을 받았다.

캐릭터에 대한 반응에 대해 김영재는 “현장에서도 김필은 방송 후 한달살이를 가야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반면에 (이)무생이가 나오면 ‘포상휴가 가야지’라고 했다. 현장에서도 캐릭터에 대한 분위기가 달랐다”라고 전했다.

이무생은 극 중 투자계의 거물이라 불리는 UC파이낸셜 회장이자 차세음의 첫사랑 유정재 역을 맡아 차세음을 향한 맹목적인 사랑을 받았다.

김영재는 “무생이한테 밥을 얻어먹어야 하지 않을까. 나 때문에 비교가 돼서 더 부각된 것 같다(웃음). 차세음, 유정재 얘기로만 12부를 끌었으면 지루하지 않았을까. 무생이가 워낙 연기를 잘하지 않나. 함께 연기하면서 되게 좋았다. 무생이도 신이 있으면 자기만의 필살기로 뭔가를 가지고 온다”라며 “대본상에서 김필이 유정재를 이길 수 없으니까 약간 속상했다. 개인적으로는 김필이 한번 이겨서 약간 기고만장해진 다음에 다시 무너졌으면 했다. 그러면 시청자들이 더 열은 받겠지만, 김필 혼자 말도 안 되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게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영재는 유정재는 이무생이 표현했기에 더 매력이 있었던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나는 재벌과는 안 어울리더라. 정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있었는데, 무생이가 연기했기 때문에 그게 정말 잘 보였던 것 같다. 내가 했으면 똘끼보다는 키다리 아저씨 쪽이지 않았을까”라며 “유정재 역할을 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유정재 캐릭터를 무생이가 해서 정말 좋았다”라고 답했다.

과거 자신의 장점을 색채가 짙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던 김영재는 ‘마에스트라’를 하면서 감정의 변화가 조금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무채색인 것 같다. 이 옷을 입으면 이 옷이 되고, 저 옷을 입으면 저 옷이 된다. 이제는 약간 서운하기는 하다. 나도 ‘이무생로랑’처럼 별명이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이무생로랑’은 정말 잘 지었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다”라며 “배우로서 그런 게 하나 생기면 좋지 않을까. 이 작품을 하면서 내 이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은 ‘송중기 아빠’였는데 지금은 ‘이영애의 남자’로 나오더라. 내 인생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라고 바람을 털어놨다.

현재도 차기작을 촬영 중인 김영재는 2024년에도 배우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궁극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영재는 “이순재 선생님처럼 건강하게 오래 일하고 싶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도, 신들린 연기를 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신인 시절에 비하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가파른 그래프로 가지 않지만, 스스로 만족할 때도 있고 건강하게 오래하다 보면 내 이름으로 알아주시지 않을까. 인생 캐릭터도 만나보고 싶다. 다행히 그래프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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