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희망 있다!...'황의조 소속 구단' 노팅엄+에버턴, 승점 삭감 징계 결정 미뤄지나→"규정 불충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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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소속된 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버턴의 승점 삭감 징계 가능성이 등장했다.
에버턴과 노팅엄은 최근 EPL의 재정 규정 위반을 문제로 승점 삭감 가능성이 제기됐다.
데일리메일은 '노팅엄과 에버턴이 결정에 항소할 경우 상황이 시즌 종료 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리그는 이번 시즌 도입된 새로운 시스템하에 두 구단에 대한 처분이 빠르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에버턴은 공식 성명을 통해 리그 규정에 결함이 있음을 주장하며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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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황의조가 소속된 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버턴의 승점 삭감 징계 가능성이 등장했다. 다만 징계가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에버턴과 노팅엄을 상대로 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소송은 불완전한 규정 시비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연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과 노팅엄은 최근 EPL의 재정 규정 위반을 문제로 승점 삭감 가능성이 제기됐다. EPL은 매년 PSR(Profitability and Sustainability Rules) 규정을 통해 EPL 팀들의 직전 3년 동안의 발생한 세전 이익 합계를 바탕으로 규칙 준수 여부를 평가한다. 평가 기간 내에 1억 500만 파운드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에버턴은 이미 지난 11월에도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당시 에버턴은 1억 2450만 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 확인되며 승점이 삭감됐고, 곧바로 항소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해당 징계로 에버턴은 FFP(재정적페어플레이) 규칙을 위반해 승점을 삭감 당하는 최초의 EPL팀이 됐다. 과거 2019년 3월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는 버밍엄 시티가 FFP 위반으로 승점 9점이 삭감됐으며, 지난 2021년 11월엔 더비 카운티가 승점이 무려 21점이나 삭감되는 징계를 받았다.
에버턴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위원회의 결정에 충격과 실망을 느꼈다"라고 밝히며 "우리는 부당한 스포츠 제재를 당했다고 믿는다. 프리미어리그에 결정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절차가 시작될 것이며, 항소 위원회가 구단의 사건을 다시 심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리그에 항상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했으며, 과정의 무결성을 존중했다고 주장한다'라며 결정을 번복하기 위한 항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에버턴은 승점 삭감이 곧바로 적용되며 19위까지 추락했다. 다만 경기력 반등으로 현재는 강등권에서 조금 벗어난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른 어려움도 발생했다. 일부 구단들이 에버턴을 고소하겠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언론들은 '번리, 리즈, 레스터는 에버턴을 3억 파운드에 고소할 의사를 확인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역사상 가장 큰 승점 삭감인 10점 감점을 확정한 후 세 구단의 고위 인사들은 오늘 오후 소송 계획을 확인하기 위해 회담을 가졌다. 불만을 품은 세 팀은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강등권을 2점 차로 탈출한 에버턴을 고소하겠다는 이전 합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에버턴을 향한 강등 구단들의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징계 가능성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에버턴과 더불어 노팅엄도 대상에 올랐다. 노팅엄은 최근 많은 투자를 진행했음에도 선수 판매와 리그 성적 등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하며 많은 재정 지출을 감당해야 했다. 두 구단의 입장에 대해서는 '모든 조치를 취했으며,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주장할 것이다'라고 알려졌다.
에버턴과 노팅엄은 각각 17위와 15위로 강등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특히 에버턴은 18위 루턴타운과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다. 추가 삭감이 진행된다면 최소 6점 이상의 승점을 잃을 수 있다. 에버턴과 노팅엄 모두 강등의 위협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두 구단이 올 시즌은 버틸 수 있다는 가능성도 등장했다. 데일리메일은 '노팅엄과 에버턴이 결정에 항소할 경우 상황이 시즌 종료 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리그는 이번 시즌 도입된 새로운 시스템하에 두 구단에 대한 처분이 빠르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에버턴은 공식 성명을 통해 리그 규정에 결함이 있음을 주장하며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에버턴은 이번 징계 가능성에 대해 '이미 처벌 대상이 된 구단이 다시 재정 위반 혐의 제재를 받는 것에 대한 지침이 없다'라며 중복 징계에 대한 비판과 개선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리그가 규정한 재정 손실의 분류도 모호하고 불충분하다고 지적하며 징계의 타당성을 걸고넘어졌다.
노팅엄도 구단 대변인을 통해 '팀은 리그의 개정된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에 대한 보고 의무를 준수했다'라며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항소를 통해 에버턴과 노팅엄이 구제될 가능성도 있다. 과거에도 승점 삭감 징계가 취소된 사례가 있다. 바로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1994~1995시즌을 앞두고 재정적 범죄로 인해 12점 감점을 지시 받았지만, 나중에 취소됐다. 당시 토트넘은 어빙 숄라 회장 시절 부정선수 영입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는데, 해당 혐의가 유죄 선고를 받으며 60만 파운드(약 9억 6000만원) 수준의 벌금과 함께 FA컵 출전권 박탈, 승점 12점 삭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다만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앨런 슈가 회장의 항소로 추가 벌금을 내고 승점 삭감과 FA컵 진출권 박탈 징계는 피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항소 결과에 따라 두 팀이 구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재정 문제에 대한 EPL 구단들과 리그 사무국의 충돌이 시작됐다. 에버턴과 노팅엄이 징계를 피해 강등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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