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기술 명장’ 15명과 첫 간담회…“기술인재가 미래 핵심”
기술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사내 최고 기술가로 꼽히는 ‘삼성 명장(明匠)’과 만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이 명장들을 따로 만나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시설인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데 이어 ‘핵심 기술 인재’와 소통을 늘리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선정된 명장 15명을 초청했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사내 최고 기술가로,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15명 명장을 선정했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으로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어 명장들로부터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온 과정과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미래 기술인재 육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삼성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한다.
명장 직원에는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 선발 때 우선 검토해 명장이 쌓은 노하우를 후배 양성에 활용하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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