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1원↑…환율 2개월 만에 133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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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원·달러가 2개월 만에 1330원을 돌파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6원 오른 1330.8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0.8원 오른 1321.0원에 출발해 곧바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2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0.48(0.81%) 내린 2505.51에 거래 중이며, 코스닥은 2.37(0.28%) 떨어진 857.3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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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정학적 리스크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원·달러가 2개월 만에 1330원을 돌파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6원 오른 1330.8원에 거래 중이다. 종가 기준 환율이 1330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2일(1342.9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0.8원 오른 1321.0원에 출발해 곧바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최고가는 1331.2원, 최저가는 1321.0원이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함께 중동 등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9.49%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2.93까지 치솟으며 올 들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반군 근거지를 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분쟁의 중동 전쟁 확전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동북아시아에서는 최근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성향인 민주진보당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제재 수위가 높아질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위안화 및 엔화 약세도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지난해 말 140엔대에서 이날 146.1엔으로 올랐다.
북한 리스크도 원화 가치를 짓누르는 요소다.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는 최근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북한이 올해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북한의 고체연료 사용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우리나라 증시 약세도 원화에 하방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2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0.48(0.81%) 내린 2505.51에 거래 중이며, 코스닥은 2.37(0.28%) 떨어진 857.34에 거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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