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수출액 709억 달러 ‘역대 최대’…전기차 수출 증가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709억 달러, 우리 돈으로 94조여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시장별로는 북미, 차종별로는 전기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2023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31.1% 증가한 709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보다 31.3% 증가한 72만 9,000대, 수출액은 50.3% 늘어난 242억 달러로 각각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이 두드러졌습니다. 전년 대비 58.1% 늘어난 전기차 34만 9,000대가 수출됐습니다.

또 하이브리드차가 31만 5,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6만 5,000대 해외로 팔렸습니다.

지역별로는 북미 수출이 수출액 기준 370억 달러로 전년보다 44.7% 늘었습니다.

유럽연합 수출은 32.9%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 아시아, 중동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습니다.

자동차 한 대당 수출 단가는 2만 3,000달러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고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친환경차 수출 감소 우려가 컸으나 미국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등 상업용 친환경차는 작년 1월부터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IRA 대상 친환경차의 대미 수출량이 전년 대비 70% 증가하며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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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