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례없는 ‘강력 한파’...최소 9명 사망

황혜진 기자 2024. 1. 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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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전례 없는 '북극 한파'가 덮치면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USA투데이와 뉴욕타임스(YNT)에 따르면, 이날 제트기류를 타고 미국으로 내려온 거대한 북극 한파가 미 전역을 광범위하게 덮쳐 각지의 기온이 예년보다 20∼40도 급락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의 45%에 해당하는 약 1억5000만명이 한파 경보 및 주의보의 영향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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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 전례 없는 ‘북극 한파’가 덮치면서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USA투데이와 뉴욕타임스(YNT)에 따르면, 이날 제트기류를 타고 미국으로 내려온 거대한 북극 한파가 미 전역을 광범위하게 덮쳐 각지의 기온이 예년보다 20∼40도 급락했다.

강풍과 얼음, 눈으로 인해 8만명 이상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미 서북부 오리건주에서는 저체온증으로 2명이 사망하는 등 총 4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산지 적설량이 122㎝에 달한 서부 유타주에서는 설상차 운전자가 트레일러에 부딪혀 사망했고, 와이오밍주에서는 스키 선수가 눈사태에 깔려 숨졌다.

동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는 노숙자 3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의 45%에 해당하는 약 1억5000만명이 한파 경보 및 주의보의 영향 아래에 있다.

북서부 몬태나주에서는 체감온도가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졌다.

추위가 낯선 미국 남부 지역은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남부 텍사스주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대비해 주민들에게 대형 가전제품과 조명 전원을 끄는 등의 에너지 절약을 주문했다.

남부 지역에서는 추위로 인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일제히 취소했다.

앨라배마주와 켄터키주, 미시시피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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