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덕분에 2조 원 주인 품으로

정소양 2024. 1. 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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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금융소비자에게 2조 원을 환급해줬다고 16일 밝혔다.

그 결과 금융 소비자들은 지난해 캠페인 기간 동안 192만 계좌에서 약2조378억 원을 찾아갔다.

금융 소비자는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잠자는' 금융 자산을 언제든 환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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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9809억 원, 예·적금 5829억 원, 증권 3595억 원 등 돌려줘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금융 소비자들은 지난해 캠페인 기간 동안 192만 계좌에서 약2조378억 원을 찾아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금융소비자에게 2조 원을 환급해줬다고 16일 밝혔다.

6주간 금융권이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는 캠페인은 2019년 처음 실시됐으며 지난해 캠페인에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 전 금융권이 참여했다. 예·적금, 보험금, 카드포인트 이외에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해 처음 환급 대상에 포함됐다.

그 결과 금융 소비자들은 지난해 캠페인 기간 동안 192만 계좌에서 약2조378억 원을 찾아갔다. 이는 대상 자산(17조9138억 원)의 11% 수준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금이 98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 5829억 원, 증권 3595억 원, 카드포인트 1131억 원, 신탁 14억 원 등의 순이었다. 증권 환급액은 이번에 새로 추가된 장기미거래 투자자 예탁금 3518억 원도 포함된 수치다.

환급받은 방식을 살펴보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조회하고 환급받는 비대면 방식 비중이 63%(1조2887억 원)로 나타났다. 인터넷 환급(1조85억 원)이 모바일(2752억 원)보다 많았다. 대면 방식 환급 비중은 37.0%로 7541억 원이었다.

연령별 숨은 금융자산 환급 비중은 6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와 40대가 각각 25.2%, 12.7%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와 30대 연령층의 환급 비중은 각각 3.4%, 8.0%로 낮게 나타났다.

금융 소비자는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잠자는' 금융 자산을 언제든 환급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가 '숨은 자산 관리 기준 개선 방안'에 따라 금융 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후 금융 소비자에게 안내하도록 하고, 금융 소비자로 하여금 금융 자산 만기 시 자동 입금 계좌를 지정토록 해 숨은 금융자산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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