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과 국가 권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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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는 나폴레옹 3세가 시위를 막고 도시의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슬럼가 재개발을 통해 파리를 리모델링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미술품 수집이 목적이었다가 19세기 민족 국가의 등장과 함께 국민에게 애국심을 주입하기 위한 장치로 기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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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세기 프랑스는 나폴레옹 3세가 시위를 막고 도시의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슬럼가 재개발을 통해 파리를 리모델링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미술품 수집이 목적이었다가 19세기 민족 국가의 등장과 함께 국민에게 애국심을 주입하기 위한 장치로 기능하게 됐다.
자연사 박물관은 우리 민족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왔나, 우리 강산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 주면서 사람들에게 애국심을 느끼게 한다.
20세기에는 히틀러가 세계 제국을 꿈꾸며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의 이미지를 차용하려고 비스마르크의 집무실이 있던 자리에 총통 관저를 지었다.
한국의 경우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 침략의 핵심 사령부라 할 수 있는 조선 총독부가 1926년에 완공됐다. 그 자리는 경복궁 바로 앞이었으며, 지금의 흥례문이 있는 자리였다.
책 '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과 국가 권력 이야기'(철수와영희)는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한국 등 주요 도시들의 건축과 국가 권력의 관계에 대해 쉽게 알려 준다.
이 책은 전 세계 주요 나라들의 건축물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화해 왔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파놉티콘, 박물관과 아파트의 기원, 알베르트 슈페어 같은 독재자를 위한 건축가 등 축 관련 상식들도 알려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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