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PGA 투어 18일 개막...유해란·전인지·양희영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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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골퍼들이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대회 당시엔 한국 선수가 부상과 타 대회 출전 등으로 한 명도 나서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2022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가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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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근 우승은 2019년 지은희
올해 33개 대회, 총상금 최대 규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골퍼들이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2024시즌 LPGA 투어는 1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컨트리클럽(파72·6,617야드)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로 36명만 초대받았다. 지난해 대회 당시엔 한국 선수가 부상과 타 대회 출전 등으로 한 명도 나서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2022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가 출사표를 던졌다.
2019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선 지은희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한국 선수의 우승은 없다. 지난해 데뷔 시즌에 1승을 수확한 유해란은 2년 차인 올해 '메이저 퀸'을 목표로 잡고 첫발을 뗀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전인지는 올해 개막전부터 반등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도전하고, 양희영은 2023시즌 최종전의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고진영과 김효주 등은 출전 자격을 갖췄지만 이번 대회는 쉬어가기로 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올리는 등 4승을 쓸어 담아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 2위 인뤄닝(중국), 세계 5위 넬리 코다(미국)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교포 선수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대니엘 강, 앤드리아 리(이상 미국), 그레이스 김(호주)이 출전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33개 공식 대회로 진행되며, 총상금은 1억1,800만 달러(약 1,567억 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는 8월에 2024 파리올림픽이 열려 6월 24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지는 만큼 올림픽 티켓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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