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날씨·병해충에 끄떡없는 ‘노지 스마트팜’ 시범 사업 추진

세종=김민정 기자 2024. 1. 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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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병해충 등 생산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 재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지에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농진청은 사업을 ▲노동력 절감 ▲기상재해 대응 ▲재배 환경 개선 등 3분야 9개 유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9개 시범지구는 우리나라의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범지구 조성 사업의 내실을 다져 노지 스마트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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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 스마트농업 일러스트. /농촌진흥청 제공

날씨와 병해충 등 생산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 재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지에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1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약 4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조성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사업을 ▲노동력 절감 ▲기상재해 대응 ▲재배 환경 개선 등 3분야 9개 유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지 스마트농업은 인공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생산 환경과 작물의 생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과학적인 영농 의사결정을 내리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 시스템’인 셈이다.

농진청은 ▲양파(함양군) ▲벼(당진시) ▲사과(거창군) ▲복숭아(옥천군) ▲포도(상주시) ▲콩(연천군) ▲밀·콩(김제시) ▲대파(신안군) ▲배추·무(평창군) 등 9개 작물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농진청은 경남 함양 양파 재배지에서는 파종부터 수확에 이르는 농작업을 기계화한다. 충남 당진 벼 재배지에서는 이앙과 논물 관리, 방제, 수확 등 재배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자동화한다.

또 사과와 복숭아 재배지에서는 제초와 방제, 열매솎기 등의 주요 작업의 자동화를 추진한다. 강원 평창 배추 재배지에선 고품질 배추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작황 예측 기술을 단계적으로 투입한 ‘고령지 관리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9개 시범지구는 우리나라의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범지구 조성 사업의 내실을 다져 노지 스마트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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