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준 전 전남 감독,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선임
전경준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전 감독을 신임 기술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포항과 부천, 전북에서 선수로 뛰었고 20세 이하와 23세 이하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8년까지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했다.
2020년 전남에 부임한 그는 2부리그 최초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명성을 높였다.
전 위원장은 이번 선임에 따라 기술연구그룹(TSG)과 경기감독관그룹(MCG), 시설개선그룹(FDG)으로 구성된 연맹 기술위원회 업무를 총괄한다.
한편 연맹은 이번 이사회에서 구단이 현직 임직원의 가족을 임원으로 선임하거나 직원으로 채용하려고 할 때 연맹 승인을 받도록 했다.
연맹은 이해충돌 가능성과 직무 공정성을 해할 우려 등을 심사해 승인 여부를 정하게 된다.
재정건전화 규정 첫 해 시행 결과를 반영해 미비 사항들을 보완하는 개정안도 통과됐다. 기존에는 구단의 추가 예산 제출이 연중 상시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추가 예산 제출은 연 1회 추가등록 기간 전에만 가능하도록 변경했고 다른 예산을 전용해 선수단 인건비로 쓸 수 없도록 했다.
연맹은 또 지난 시즌 300만 유료 관중 흥행 열기를 지속할 것을 2024년 사업계획의 핵심 목표로 삼고 2024년 예산을 약 429억 3천만원으로 편성했다.
연맹은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디지털 생태계 구축, K리그 역사와 기록 체계화, 재정건전성 및 사회적 책임 강화, K리그 펀더멘탈 강화 등을 내걸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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