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및 수출물가 두 달 연속 하락…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 영향

홍성완 기자 2024. 1. 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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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수출과 수입물가가 국제유가와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두 달 연속 떨어졌다.

16일 한국은행의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12월 수출물가(원화기준)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0.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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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기저 효과로 2023년 연간 기준 수출입물가 대폭 하락
공산품 중심 수입물가 하락, 국내 물가 안정화에도 영향 미칠 듯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12월 수출과 수입물가가 국제유가와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두 달 연속 떨어졌다. 공산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국내 물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출물가지수 및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16일 한국은행의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1% 하락한 수치다.

수입물가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12월 두바이유가 기준 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77.33달러로 전월(83.55달러) 대비 7.4% 하락했다.

이에 수입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5.2%)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6% 하락했고, 중간재도 화학제품(-1.2%), 석탄및석유제품(-1.4%)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0.4%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3% 상승 및 0.1%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옥수수(-7.3%), 원유(-7.9%), 제트유(-12.1%),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6.7%) 등이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실제로 사용되는 결제통화를 기준으로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12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5% 하락한 수치다.

2023년 연간 수입물가는 2022년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8.2% 떨어졌으며,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년대비 9.0% 하락했다.

12월 수출물가(원화기준)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0.9%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303.98원으로, 전월(1310.39원) 대비 0.5% 하락했다.

12월 수출물가 중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반면에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0.8%)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6.0%), 화학제품(-1.5%)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0.9% 떨어졌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플래시메모리가 11.8% 올랐고, 제트유가 10.0%, 화학 물질인 자일렌이 8.4% 각각 내렸다.

12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8% 하락한 수치다.

2023년 연간 수출물가는 전년에 비해 7.9%, 계약통화기준 전년대비로는 8.7% 각각 하락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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