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돌아온 권순우, 호주 오픈 1회전 탈락
김영준 기자 2024. 1. 16. 14:44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7)가 부상 복귀전으로 삼은 호주 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697위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세계 163위 루카스 클라인(26·슬로바키아)에 세트 스코어 1대3(6-7<0-7> 6-4 6-7<3-7> 3-6>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부상으로 빠져있던 권순우의 복귀전이었다. 약 4개월 만에 나선 실전 경기에서 권순우는 1세트와 3세트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두 차례 모두 세트를 가져오지 못하고 승기를 내줬다.
권순우는 호주 오픈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회전에서 패배했다. 그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 오픈 3회전 진출. 2022년 US오픈 1회전에서 승리한 후 현재까지 메이저 대회 승리가 없다.
그는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자신보다 약체로 평가 받은 태국 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하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라켓을 코트에 내리쳐 부수고, 상대 선수의 악수를 거부하는 등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후 부상으로 ATP(남자 프로 테니스) 투어 대회는 물론, 전국체전 등 국내 대회에도 나서지 않았다. 심기일전 끝에 나선 호주 오픈에서 첫 경기에서 곧바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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