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올시즌 뒤 MLB 도전" 공식화 ...키움 "적극 지원"

이석무 2024. 1. 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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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키움 구단은 16일 오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이날 오전 고형욱 단장과 면담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만약 김혜성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MLB 진출에 성공하면 키움 출신 빅리거는 총 4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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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 간판타자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키움 구단은 16일 오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이날 오전 고형욱 단장과 면담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를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키움은 앞서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시작으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간판스타들의 MLB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 선수들이 포스팅을 통해 큰 규모의 계약을 맺으면서 키움도 상당한 금액의 이적료 수입을 챙겼다.

만약 김혜성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MLB 진출에 성공하면 키움 출신 빅리거는 총 4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여러 MLB 구단들이 김혜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137경기에 나서 타율 .335 7홈런 57타점 25도루, OPS .842를 기록했다. 최다안타 1위에 올랐고 3년 연속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한편, 김혜성은 홍원기 감독의 요청에 따라 2024시즌 주장을 맡는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통솔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주장직을 경험한 점을 고려해 중책을 맡겼다”고 주장 낙점 이유를 설명했다.

김혜성은 2021시즌 중 선수단 투표를 통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주장을 맡아 대표팀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며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 선임에 대해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배님들이 팀에 계신 만큼 많이 도움을 구하려 한다”며 “처음 주장을 맡았던 2021시즌보다 나이도 들었고 팀 구성도 많이 달라진 만큼 임하는 자세는 같지만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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