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유니테스트와 ‘태양전지 내장 ESL’ 개발···연내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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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248070)은 유니테스트(086390)와 함께 배터리가 필요 없는 전자가격표시기(ESL)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ESL은 일회용 코인 배터리 대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내장해 탄소 배출 감축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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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감축 등 ESG 실현
'NRF 2024'서 시범 매장 선봬
솔루엠(248070)은 유니테스트(086390)와 함께 배터리가 필요 없는 전자가격표시기(ESL)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ESL은 일회용 코인 배터리 대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내장해 탄소 배출 감축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했다. 실내조명이나 태양광을 통해 충전할 수 있어 장기간 사용에도 무리가 없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저가의 화학물질을 저온·용액공정을 통해 저렴하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면서도 실리콘 태양전지에 버금가는 광전효율을 자랑하는 차세대 소재다. 특히 저조도에서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월등히 고효율인 만큼 실내용 태양전지로 사용하기에 유력한 기술이다.
솔루엠과 유니테스트는 2년 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유통 매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왔으며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양사는 태양전지 내장형 ESL을 연내 양산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14~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유통 전시회 ‘NRF 2024’에서 이 제품이 적용된 시범 매장을 선보였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주요 유통 매장들이 앞다퉈 친환경 설비를 확충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ESL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SL을 설치하면 컴퓨터 한 대로 가격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고 재고량이나 신선도에 따라 실시간 할인 제공도 가능하다.
서보일 솔루엠 ICT 사업부장은 “태양전지 내장형 ESL은 친환경 기술이 더해진 저전력 디스플레이로 글로벌 리테일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현 유니테스트 대표는 “2016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에 뛰어들어 2019년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로부터 대면적 서브모듈 기준으로 세계 최고의 효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등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면서 “솔루엠과 함께 실내광 태양전지 솔루션이 유통 매장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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