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개는 테슬라 로봇 영상 조작 의혹에...머스크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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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사람처럼 옷을 개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옵티머스의 자율 주행 능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트위터) 계정에 "옵티머스가 티셔츠를 개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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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사람처럼 옷을 개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 옵티머스의 자율 주행 능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트위터) 계정에 "옵티머스가 티셔츠를 개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옵티머스가 바구니에 담긴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를 꺼내 개는 모습이 담겼다. 로봇은 티셔츠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탁자 위에 가지런히 펼쳐놓기부터 한 뒤, 소매 부분과 옷의 위아래를 차근차근 접어 30초 만에 갰다.
옵티머스 프로젝트의 수석 엔지니어 밀란 코바크는 일론 머스크의 엑스 글을 인용하며 "옵티머스 로봇이 원격 조작을 통해 점점 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정말 멋진 성과다" "속도도 제법 빠르다" "더 이상 내가 빨래를 개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는 건가" "CG가 아니라 진짜라고?" "내 몸까지 접을까 봐 겁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옵티머스가 자율적으로 옷을 갠 게 아니라 원격으로 조종된 것처럼 보인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의 가장자리에서 움직이고 있던 물체를 캡처한 뒤, 누군가가 로봇을 제어하는 게 아니냐며 머스크에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해당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글을 달지 않았지만, 자신이 올린 게시글에 댓글로 "옵티머스는 아직 이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지 못하지만 임의의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셔츠가 하나만 들어 있는 상자가 놓인 테이블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프로젝트인 옵티머스는 지난 2022년 테슬라 AI데이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머스크는 옵티머스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이 공장 내 단순 노동부터 가사 도우미 등의 역할을 통해 인간의 삶을 돕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달 옵티머스 2세대가 사람처럼 무릎을 90도로 구부려 앉는 스쿼트 동작을 하거나, 손가락으로 달걀을 집어 끓는 물에 넣고 삶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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