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아주이소" 삼성물산 vs 포스코, 1조3000억 사업장 놓고 각축

배규민 기자 2024. 1.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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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 자리를 놓고 부산에서 맞붙었다.

알짜 입지에 공사비 규모만 1조3000억원에 달해 양쪽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2위 건물을 모두 준공했으며, 포스코이앤씨는 부산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을 준공한 경험이 있다.

양사가 제시한 최종 입찰 금액은 삼성물산이 1조3559억원, 포스코이앤씨가 1조3274억원으로 금액 차이는 300억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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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제안한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 투시도/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 자리를 놓고 부산에서 맞붙었다. 알짜 입지에 공사비 규모만 1조3000억원에 달해 양쪽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는 부산시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홍보관을 열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정동 일대에 위치한 면적 13만6727㎡에 지하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사업으로 사업비만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어 사업지다.

삼성물산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해 "삼성물산의 총 역량을 결집하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단지명은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했다.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등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티 오션풀, 야외 조경과 연계된 골프 연습장 등 독창적인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가 부산 최초로 '오티에르' 브랜드를 적용하는 촉진2-1구역 투시도/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부산 최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사비 이슈로 조합과 이전 시공사였던 GS건설이 갈등을 빚었던 만큼 GS건설이 제시한 3.3㎡당 공사비(987만원)보다 96만원 낮은 891만원을 제안했다. 또 필수 사업비 전액 무이자를 제안했다.

양사 모두 초고층 빌딩 완성 경험과 탄탄한 재무구조, 빠른 사업 추진을 내세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1·2위 건물을 모두 준공했으며, 포스코이앤씨는 부산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해운대 엘시티 더샵을 준공한 경험이 있다.

양사가 제시한 최종 입찰 금액은 삼성물산이 1조3559억원, 포스코이앤씨가 1조3274억원으로 금액 차이는 300억원이 안 된다.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가운데 조합원들이 어느 시공사의 손을 들어줄지 결과가 주목된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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