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IRA 제외된 차량에 7500달러 현금보너스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1. 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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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3종에 대해 최대 7500달러(한화 997만원)의 현금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IRA(인플레이션감축) 수혜 대상에서 현대차·기아 차종이 제외된 만큼, IRA수혜로 지급되는 보조금만큼을 직접 부담하겠다는 포석이다.

한편 현대차·기아와 마찬가지로 일부 모델이 IRA 보조금 명단에서 제외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브랜드들도 자사 차종에 대해 자체적으로 최대 7500달러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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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등 3개 차종 대상
조지아 전기차 공장 올해 말 가동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3종에 대해 최대 7500달러(한화 997만원)의 현금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IRA(인플레이션감축) 수혜 대상에서 현대차·기아 차종이 제외된 만큼, IRA수혜로 지급되는 보조금만큼을 직접 부담하겠다는 포석이다.

16일 블룸버그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달 31일까지 현대차·기아 차종에 이같은 할인 혜택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 차종은 현대차에서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기아에서는 ‘니로ev’와 ‘EV6’에 같은 금액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냈음에도 이같은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펴는 데에는 올해부터 경쟁 차종들이 IRA에 따른 보조금을 받으면서 최대 7500달러의 할인 효과를 보게 된다는 배경이 있다. IRA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을 중국 대부분 기업이 포함된 ‘외국 우려 단체(FEOC)’에서 조달하면 안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여야 한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미국 내 가동 중인 전기차 공장이 없는 상태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해 판매 중인 제네시스 ‘GV70’의 전동화 모델이 유일하게 보조금 대상에 올랐지만, 배터리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최종 배제됐다. 조지아 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은 올해 말에서야 가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IRA 적용 대상 차종은 총 19개 차종인데 이 중에는 현대차·기아 판매 차종과 직접적인 가격경쟁을 벌이는 모델들도 포함돼있다.

한편 현대차·기아와 마찬가지로 일부 모델이 IRA 보조금 명단에서 제외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브랜드들도 자사 차종에 대해 자체적으로 최대 7500달러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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