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이사장 "온누리 6조 판매 목표…충전식 카드형 위주 발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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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올해 온누리상품권의 판매액 목표치를 6조 원으로 설정하고 충전식 카드형 위주 발행과 사용처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를 통해 "올해 온누리상품권 판매 목표는 지난해 팔지 못한 1조 원을 포함, 총 6조 원"이라며 "기존 발상으론 완판이 어렵다고 보고 상품권 이용을 늘릴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온누리상품권은 충전식 카드 위주 발행에 방점을 찍는다.

박 이사장은 "온누리상품권은 지류와 모바일, 충전식 카드 등 세 종류인데 모바일을 충전식 카드로 통합하고 지류 발행을 줄이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지류형은 접근은 쉽지만, 부정 유통이 가장 많아 과연 확대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전통시장 중에서 아직 온누리상품권을 쓰지 않는 곳이 있는 만큼 사용처가 제한돼 있다"며 "온누리상품권은 대한민국 상품권 중 가장 우수한 것인데 사용처 제한은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소진공은 사용처 확대 차원에서 청년 상인 지원과 어린이·대학생·군장병 등 잠재고객 확대, 신규 골목상점가 발굴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소진공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해외 시장 조사, 수출 교육, 해외 바이어 초청 전시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중남미나 동남아 등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은 시장을 우선 고려하고 교역협회 등 유관단체와의 협력 강화로 해외 진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이사장은 "소진공 지역 센터 3분의 1 이상은 3-4명의 근무 인력만을 갖춘 소규모 센터다. 올해 안으로 지방 조직을 통합, 대형 지역센터로 만들어가는 조직 개편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대출채권 사후관리 법령 개정에 따른 특례기관 지정과 e커머스 소상공인 5만 명 양성, 지원사업 계획서 표절 검증 시스템 개발 등을 지난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