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빙판길에서 냅다 '슬릭백' 춘 소방관…누리꾼들 빵 터졌다

"소방관님, 올해의 광고상 받으세요ㅋㅋㅋ"

방화복을 입고 슬릭백(공중부양 춤)을 추는 한 소방관의 센스 있는 영상이 뒤늦게 화제입니다.

추운 겨울 빙판길 낙상 사고 예방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재치 있게 풀어낸 홍보 영상인데, 누리꾼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튜브 채널 '소방관삼촌'이 게시한 '소방관 슬릭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15초짜리 길이의 짧은 영상에는 한 소방관이 청주서부소방서 앞에서 방화복을 입고 서있습니다.

그리고는 곧 미끄러질 것을 예상하는 듯(?) 비장한 표정으로 약 4초간 몸을 들썩이더니, 이내 양발을 앞으로 뻗으며 빙판길을 밟는 순간 그대로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영상은 곧바로 '겨울철 빙판길 안전사고 주의!'라는 큰 자막의 메시지 화면으로 바뀌었고, '그늘 진 곳은 빙판길 주의', '바닥면이 거친 등산화 등 신기', '장갑 착용으로 양손을 자유롭게' 등의 안전사고 예방 지침을 안내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9일 처음 올라왔지만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고 웃기다. 올해의 광고상 받아야 한다", "몸소 안전제일을 보여준 참된 소방관", "박수를 보낸다. 그나저나 소방관님 엉덩이는 괜찮은 거냐"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올겨울 눈과 비가 자주 내리면서 빙판길 낙상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의 낙상 사고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추락 및 낙상 사고 중 30% 이상이 겨울(12월~2월) 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폭을 평소보다 10~20% 줄여 종종걸음으로 걷고, 만약 낙상 사고를 입는다면 급히 당황해 급히 일어나기보다는 다친 곳은 없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및 영상=유튜브 채널 '소방관삼촌')

김성화 에디터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