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내각, 트럼프 접촉 모색”... 경선 승리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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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과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아이오와주에서 치러지는 미국 공화당의 첫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측의 승리 가능성을 높다고 보고 트럼프 진영과의 관계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설명이다.
기시다 총리는 조만간 미국을 공식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동시에 트럼프 진영과의 접촉도 서두르려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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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과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아이오와주에서 치러지는 미국 공화당의 첫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측의 승리 가능성을 높다고 보고 트럼프 진영과의 관계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설명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을 경우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정치권 내에서는 동맹을 경시하는 ‘트럼프류’의 부활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내각이 실제로 트럼프 진영과 공식적으로 접촉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와의 외교 관계 때문이다. 기시다 총리는 조만간 미국을 공식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동시에 트럼프 진영과의 접촉도 서두르려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 때문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직접 트럼프 측과 접촉하는 대신,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를 통해 물밑 접촉을 시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아소 부총재는 아베 전 총리의 측근으로, 아베 내각 시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배석하거나 함께 골프를 치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11월 대선에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해 밀월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에 방문한 바 있으며, 15일 기시다 총리와 총리 관저에서 면담했다. 요미우리는 두 사람이 미국 대선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소 부총재는 미국 방문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물밑 접촉을 시도하기 위해 뉴욕까지 갔지만 공화당 경선 일정 문제로 만남은 불발됐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주변에 “일부러 뉴욕까지 만나러 갔었다는 사실이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에게 전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정권이 트럼프 진영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진영 관계자들도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에 가까운 중진으로서 아소 부총재를 기억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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