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처럼 혀가 자유자재…블랙컴뱃 김성웅 "밴텀급 타이틀도 노린다(?)" 폭탄 발언

이교덕 기자 2024. 1. 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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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블랙컴뱃 10: 서울의 밤' 미디어데이.

2부 출전 선수들 유수영과 김민우, 신승민과 손유찬, 김성웅과 코마키네 타카히로, 오하라 주리와 황도윤, 김성재와 박성준이 블랙 코너와 화이트 코너로 나뉘어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오는 2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0: 서울의 밤'에선 김성웅과 코마키네의 플라이급 타이틀전 이외에도, 타이틀전 2경기가 더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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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컴뱃 플라이급 챔피언 김성웅은 오는 20일 블랙컴뱃 10: 서울의 밤에서, 지난해 자신에게 승리를 빼앗아 간 코마키네 타카히로를 도전자로 맞이해 1차 방어전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지난 12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블랙컴뱃 10: 서울의 밤' 미디어데이.

2부 출전 선수들 유수영과 김민우, 신승민과 손유찬, 김성웅과 코마키네 타카히로, 오하라 주리와 황도윤, 김성재와 박성준이 블랙 코너와 화이트 코너로 나뉘어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블랙컴뱃 플라이급 챔피언 '바이퍼' 김성웅(27, 블랙컴뱃 오피셜짐)은 여기서 단연 돋보였다. 별명 그대로 독사가 돼 혀를 자유자재로 놀렸다.

같은 팀 선배 '유짓수' 유수영(28, 블랙컴뱃 오피셜짐)도 은근슬쩍 공격했다.

"오는 20일 블랙컴뱃 10에서 코마키네 타카히로(32, 일본)에게 설욕한다면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배드가이(이준영)가 돌아온다면 배드가이와 경기해도 좋겠다. 아니라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더 높은 곳이 어디인가?"라는 추가 질문에 김성웅이 "밴텀급"이라고 답하니, 순간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현 블랙컴뱃 밴텀급 챔피언 유수영을 겨냥한 발언이었기 때문.

킥킥 대는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새어 나오는 것과 달리, '서커 펀치'를 맞은 유수영은 표정이 굳었다. 싱글벙글 웃고 있는 김성웅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러나 곧 김성웅은 언제 그랬냐는 듯, '환상의 짝꿍' 유수영과 태그팀을 이뤘다. 유수영이 '모아이' 김민우(30, 모아이짐)와 설전을 벌일 때, 후방에서 지원 사격했다.

김민우가 유수영에게 "죽이겠다"고 말하는 걸 꼬집어 "모아이 씨, 작년에 40 넘은 팬티 입은 할아버지도 제대로 못 죽였으면서 누가 누굴 죽인다는 것인가. 주제 파악을 해라. 할배나 제대로 죽여라"고 외쳤다.

여기서 '할아버지'는 베테랑 나카무라 다이스케(43, 일본)를 가리킨다.

▲ 김성웅은 지난 12일 미디어데이에서 팀 선배 유수영을 들었다 놨다 했다. "밴텀급 타이틀을 노린다"며 유수영을 당황스럽게 하더니, 김민우와 설전 때는 갑자기 끼어들어 유수영을 도왔다.

김민우는 지난해 2월 블랙컴뱃 5에서 나카무라에게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으나, 팬들 일부는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민우는 훅 들어온 김성웅의 발언에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다.

김성웅은 지난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딥(DEEP) 115와 블랙컴뱃 8 공동 대회에서 코마키네에게 1라운드 암바로 패했다.

지난해 11월 블랙컴뱃 9에서 '해적왕' 이강남을 판정으로 이기고 챔피언에 오른 뒤, 이번엔 코마키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이틀 1차 방어전의 도전자로 맞이한다. 설욕과 타이틀 방어를 동시에 노린다.

김성웅은 "다시 생각해 봤는데 그날 승자는 나였다. 단체간 팀 대항전이었기 때문에 (팀이 이겨서) 내가 승자다. 전투에서 졌지만 전쟁에서 이겼다"고 주장하면서, 코마키네에게 "이번엔 내 몸에 손도 못 댄다", "경기하다가 잠들게 만들겠다", "블랙컴뱃 신고식 치러 준다"고 경고했다. 승리를 확신하는 표정이었다.

김성웅은 2022년 6월 블랙컴뱃에서 데뷔하고 블랙컴뱃에서 성장한 파이터. 1년 6개월 동안 9경기를 치러 5승 4패 전적을 쌓았다.

블랙컴뱃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김성웅은 올해도 달린다. "올해 최소 3경기 한다. 상황에 따라서 4~5경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블랙컴뱃 10: 서울의 밤'에선 김성웅과 코마키네의 플라이급 타이틀전 이외에도, 타이틀전 2경기가 더 펼쳐진다.

'광남' 신승민과 '손오찬' 손유찬이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쌍칼' 박시윤과 '블랙 다이아몬드' 스다 모에리가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격돌한다.

'검정' 박평화 대표는 "이번 대회 티켓 판매가 기존 최다 관중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며 "우리 대회는 부제대로 실현되곤 한다. 영화 '서울의 봄'처럼 대회 날 우리가 반란군이 돼 서울을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 블랙컴뱃 10: 서울의 밤

2부 (18:00~)

[페더급] '유짓수' 유수영 vs '모아이' 김민우

[페더급 타이틀전] '광남' 신승민 vs '손오찬' 손유찬

[플라이급 타이틀전] '바이퍼' 김성웅 vs '탱크' 코마키네 타카히로

[라이트급] '아이언 스파이더' 오하라 주리 vs '사쿠라' 황도윤

[밴텀급] '김관장' 김성재 vs '언더독' 박성준

1부 (14:00~)

[아톰급 타이틀전] '쌍칼' 박시윤 vs '블랙 다이아몬드' 스다 모에리

[페더급] '다이하드 스피릿' 나카무라 다이스케 vs '찬스' 박찬수

[플라이급] '투견' 정원희 vs '투우' 김우재

[밴텀급] '록리' 야마모토 세이고 vs '매드 카우'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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