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잔디 세미나서 ‘기후 변화 대응 노하우’ 공유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가 지난 15일 ‘제2회 삼성 잔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의 삼성물산 경험혁신 아카데미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골프장과 축구 경기장 등 30개소 60여명의 잔디 관리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이상 기후 시대에 맞는 잔디 관리와 지구 열대화에 따른 변화된 해충 대응에 대한 방안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또 현장 잔디 관리자들이 겪는 문제점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다.
골프, 축구 등 잔디를 활용한 스포츠에서는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잔디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해는 이상 기후로 집중호우와 가뭄이 지속되며 경기장마다 어려움을 겪었다.
참가자들은 잔디 생육이 저하되고 이전에 없던 병충해가 급증한 사례를 나누고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골프장 관리자는 “20년 이상 잔디 관리를 해왔지만 지난해는 그간의 경험이 무색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경쟁 관계이지만 세미나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공유해 골퍼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 골프 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덕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장은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 잔디 관리를 할 수 없다”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시비·시약 계획, 예고, 급수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좋은 품질의 잔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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