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 알아듣고 작업 알아서 척척"… 제조현장 `AI 로봇` 맹활약

이준기 2024. 1. 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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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음성이나 텍스트 명령에 따라 작업을 알아서 실행하는 AI 로봇 기술이 나왔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김창현 박사 연구팀이 제조 작업 공정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작업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창현 기계연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은 "로봇 작업을 위한 특화된 지능을 개발해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실제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AI 로봇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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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연구원은 작업자의 명령에 따라 제조 작업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작업 AI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로봇 작업 AI 기술을 실제 제조 공정에 적용해 테스트하는 모습 기계연 제공
기계연이 개발한 '로봇 작업 AI'를 적용해 작업 중인 로봇 손 모습. 기계연 제공

사용자의 음성이나 텍스트 명령에 따라 작업을 알아서 실행하는 AI 로봇 기술이 나왔다. 자동차나 기계 부품, 조립, 생산 등 다양한 공정에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제조현장 작업 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김창현 박사 연구팀이 제조 작업 공정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작업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조업 현장 작업에 로봇을 도입하려면 작업환경이나 대상물이 아닌 로봇에 맞춰 현장을 개선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이 제한적이었다. 또한 이동, 인식 기술 등 작업과 관련된 여러 기술 중 일부만 개발돼 왔다.

이 로봇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가상환경에 기반한 로봇 작업 AI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작업 현장에서 음성이나 텍스트를 통해 명령을 하면, 자동으로 작업 순서와 동작을 생성한다. 또한 가상공간에서 사전 학습을 통해 현장에 맞는 최적의 작업 지점을 선정하고, 작업 과정을 최소화해 준다. 작업 도중 물체를 자동 인식해 충돌을 피할 수 있고, 작업자의 말을 로봇의 언어로 번역해 작업자와 로봇 간 대화가 가능하다.

연구팀은 AI 로봇 기술을 충북 청주의 전자부품 생산기업 공정에 적용했으며, 공정 적용이 가능한 생산업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현 기계연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은 "로봇 작업을 위한 특화된 지능을 개발해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실제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AI 로봇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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