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주장' 김혜성, 이정후 이어 ML 도전한다... 키움 구단 포스팅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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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25)이 히어로즈 선수로는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다섯 번째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ML)에 도전한다.
키움은 16일 오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키움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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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16일 오후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이날 오전 고형욱 단장과 면담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문촌초(고양시리틀)-동산중-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부터 1군 무대에 발을 디딘 그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성장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2021년에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대신해 풀타임 유격수로 활약하며 46도루로 도루왕과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KBO리그 대표 선수로 우뚝 섰다. 지난해에는 137경기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 출루율 0.396 장타율 0.446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백업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달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주장을 맡아 각각 금메달과 준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키움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마지막 시즌을 맞아 김혜성은 홍원기 감독의 요청에 따라 올해 주장을 맡게 됐다. 김혜성은 2021시즌 중 선수단 투표를 통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돼 선수들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주장을 맡아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통솔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주장직을 경험한 점을 고려해 중책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자체가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이다. 팀에서 지지해 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늘 하던 대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주장 선임에 대해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선배님들이 팀에 계신 만큼 많이 도움을 구하려 한다. 처음 주장을 맡았던 2021시즌보다 나이도 들었고 팀 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임하는 자세는 같지만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 선수단은 이날 2024시즌 승리기원제를 실시했다. 홍원기 1군 감독,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및 프런트 총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시즌 선전과 선수단의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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