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사커루, 사무라이 블루... 아시안컵 각국 축구 대표팀의 별칭들
호주가 지난 13일(한국시간)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인도를 2-0으로 물리치고 첫 승을 올렸을 때 언론 보도 첫 줄이다. 2015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한 뒤 9년 만에 다시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에 '사커루'라는 별명을 붙였다. 사커루(the Socceroos)는 축구를 뜻하는 사커(Soccer)와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 캥거루(Kangaroo)의 합성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몇 가지 별명으로 불린다. '태극전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태극기의 태극 문양에서 가져왔다. 외국 언론에도 'Taeguk Warrios'라고 표현된다. 유니폼에 달고 있는 상징 동물 호랑이를 앞세운 '아시아의 호랑이'(Asian Tigers)라는 별명도 자주 등장한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쳐 '붉은 악마'(Red Devils)로도 불린다. 이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서포터스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붉은 악마'(Les Diables Rouges)는 벨기에 대표팀의 별명으로 더욱 유명하다.
일본전에서 잘 싸운 베트남은 황금별전사(금성전사, 금색별전사, Nhung chien binh sao vang)로 불린다. 영어 표현으로 '골든스타 워리어스'(The Golden Star Warriors)라고 한다. 베트남 국기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황금별에서 나온 이름이다.
호주를 맞아 선전을 펼친 인도의 별명은 '파란 호랑이'(블루 타이거스, Blue Tigers)다. 인도 국기 한가운데 있는 아소카차크라(아소카 칙령에 주로 묘사되는 24개의 바퀴살을 지닌 법륜) 문양의 파란색과 뱅골 호랑이를 담고 있는 이름이다. 또 펀잡 지역의 민속춤 '반그라'에서 따온 '반그라 보이스'(Bhangra Boys)라는 별칭도 있다.
한국 바레인과 같은 E조에 속한 요르단은 '용감한 전사들'(알 나샤마, the Brave)이다. 같은 말에서 나온 '기사도(신사)'(The Chivalrous)도 혼용된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호랑이'(하리마우 말라야, Harimau Malaya)다.
호주 인도와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우즈베키스탄의 별명은 '하얀 늑대'(벨리에 볼키, White Wolves)다. 시리아는 '카시운(산)의 독수리'(누수르 카시운)로 불린다. 카시운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 있는 산이다.
일본 베트남과 D조에 속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가루다'(인도네시아 국가 상징인 신화의 새) 또는 '팀 가루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붉은 색과 흰색으로 이뤄진 국기에서 나온 '레드 앤드 화이트'(the Red and Whites, 메라 푸티, Merah Putih)라는 별칭도 있다. 이라크는 '메소포타미아의 사자(들)'(우수드 알 라피다인)이다. 고대 아라비아 반도에서 발견된 메소포타미아 사자는 아랍과 이슬람 문화에서 중요한 존재로 여겨진다.
마지막 F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녹색(초록) 매' 또는 '그린 팔콘스'(알 수구르 알 쿠다르, Al Sogour Al Akhdar, the Green Hawks/Falcons)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녹색 유니폼이 이를 대변한다. '사막의 아들(들)'이라는 별칭도 있다. 태국은 '전투 코끼리'(War Elephants)다. 태국 국가대표팀이라는 뜻의 '팀 차르트 타이'(Team Chart Tai)도 있다. 키르스스탄은 '흰 매'(아크 숨카라르, White Falcons)다. 중앙아시아의 대초원에서 매 사냥을 하던 키르기스 유목민을 상징한다. 오만은 '적색(더 레즈)'(알 아흐마르, Al Ahmar, the Reds)이다.
박정욱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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