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내달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동'까지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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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공개 범위를 기존 '층'에서 '동'(棟)까지 확대한다.
━국토부, 아파트 실거래가 '층', '동' 모두 공개해 투명 부동산 거래 질서 추진━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개인정보위원회는 최근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동을 포함하는 내용의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공개 확대를 위한 법령해석 요청에 관한 건' 심의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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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공개 범위를 기존 '층'에서 '동'(棟)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아파트의 등기 일자를 공개해 '집값 띄우기'에 제동을 건 데 이어 투명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다. 대단지 아파트는 같은 층이라도 '로열동' 여부에 따라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가 큰 곳이 많은데 앞으로 이런 편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같은 해 계약된 전국 아파트의 실거래가 정보에 등기 일자를 공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실거래가 시스템에서는 △거래가 △거래유형(직거래 또는 중개거래) △전용면적△건축 연도 △층 △계약일 △등기일자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당초 국토부 안팎에서는 아파트 층별·동별 실거래가 함께 공개되면 거래 주택이 특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일부 민간업체에서 이를 이미 공개하고 있는 만큼 한층 정확한 부동산 정보 제공 차원에서 동까지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되면 마래푸(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세대)처럼 역세권이나 동별로 전철역 접근성 차이가 큰 대단지의 실제 거래가격 파악이 크게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래푸는 같은 층이라도 동별로 가격이 3000만~5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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