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황태자’는 이제 ‘클린스만의 해결사’가 됐다…대한민국의 막힌 혈 뚫은 남자 황인범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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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황태자'가 이제는 '클린스만의 해결사'가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1 승리했다.
황인범은 클린스만 체제에서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내전근 문제로 결장한 10월 A매치 2경기를 제외,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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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의 황태자’가 이제는 ‘클린스만의 해결사’가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1 승리했다.
메이저 대회에서의 첫 경기만큼 어려운 경기는 없다. 더불어 대한민국 입장에선 바레인은 전력차를 떠나 오랜 시간 자신들을 괴롭혀온 상대였다.
매우 답답했던 흐름을 180도 바꾼 건 바로 황인범이었다. 그는 전반 38분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 대한민국의 막힌 혈을 뚫었다.
황인범의 위치 선정이 빛난 순간이었다. 바레인은 이재성의 크로스가 조규성, 손흥민에게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 그들에게 수비를 집중했다. 그러나 황인범에게 향할 것이란 판단은 없었다. 결국 황인범은 정확한 슈팅으로 어렵지 않게 선제골을 넣었다.
황인범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의 공격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정확히 해냈다. 그리고 후반 69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이강인에게 완벽하게 전달, 쐐기골을 돕기도 했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한 시야가 돋보였다. 그리고 침착한 패스는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황인범이기에 가능한 패스였다.
파울루 벤투 체제에서 ‘황태자’라는 타이틀을 가질 정도로 중용됐던 황인범. 어느새 그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클린스만 체제에선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됐다.
황인범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내전근 문제로 결장한 10월 A매치 2경기를 제외,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포지션도 다양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클린스만호에서 황인범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그리고 그만큼 다양한 포지션에서 100%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도 찾기 힘들다. 과거 대한민국이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뛰어난 멀티 플레이어가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황인범의 가치는 매우 높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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