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리 인하 기대 말라" 다보스포럼 모인 매파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큰 가운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찾은 금융계 거물들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놨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지 않는 거의 완벽한 연착륙을 상정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소 우려스럽다"며 "미국 금리(인하)에 낙관론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獨 중앙은행 총쟁도 여름까진 현행 금리 유지 시사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올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큰 가운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찾은 금융계 거물들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놨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지 않는 거의 완벽한 연착륙을 상정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소 우려스럽다”며 “미국 금리(인하)에 낙관론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힐데브란트 부회장은 임금과 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여전하다고 지적하며 “중앙은행들은 미국의 물가가 더 낮아질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공 행진하던 물가가 둔화하면서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현재 5.25~5.50%인 기준금리를 내년 3월까지 인하할 확률을 66.3%로 보고 있다. 이날 힐레브란트 부회장 발언은 이 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내용이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다른 금융계 거물들도 매파(긴축적 통화정책 선호파) 발언을 잇따라 내놨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을 겸하고 있는 로버츠 홀츠먼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홍해 봉쇄 등 지정학적 위험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며 “2024년 금리 인하를 전혀 기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 역시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 너무 이르다”며 여름 이전엔 ECB가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첨되면 일단 3억…고양아파트 '줍줍' 21만명 몰렸다
- "올해 핵전쟁 일어날 수 있다"…갈루치는 왜 이렇게 봤나
- 'N선 도전' 올드보이 귀환…김무성·이인제·나경원 등 재등판
- “잘 견뎌주게”…‘노무현 사위’ 곽상언, 盧와 마지막 통화 공개
- "귀신 나오는 집, 꼭 사라"…2030 공감한 까닭은
- 김정은 발언에 외인 투심 '뚝'…2500선 붕괴[코스피 마감]
- “두 마리 잡았어, 한 마리 남았어” 범인은 아들이었다 [그해 오늘]
- “놀라서 소리도 못 질러”…횡단보도서 女 유학생 폭행한 30대 男 검거
- 고현정, 조인성과 열애설 언급 "진짜 아냐…걔도 눈이 있지"
- "피해자 극심한 고통"…'세 번째 성범죄' 힘찬 징역 7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