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사망사고…경남 노동계 "재발방지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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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가스 폭발 사고로 20대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경남지역 노동계가 노사가 참여하는 재발방지 대책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경남본부는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중대재해는 한화오션 인수 이후 안전보건시스템의 후퇴와 실패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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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가스 폭발 사고로 20대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경남지역 노동계가 노사가 참여하는 재발방지 대책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경남본부는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중대재해는 한화오션 인수 이후 안전보건시스템의 후퇴와 실패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총 5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며 "2022년 한화 매각 절차가 시작되면서 HSE(안전·보건·환경)조직이 개편됐고 현장 인원 부족으로 안전보건에 대한 대응 능력이 사실상 붕괴했지만 대책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에도 재해 발생 시 신속한 원인조사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유철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지회장은 "이번 사고는 에틸렌과 산소 취급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며 "조선소 사업장 특성상 밀폐작업장이 많고 폭발성 가스를 취급하고 있어 전반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노동부는 한화오션 전 사업장 작업 중지 명령과 특별 감독을 실시하라"며 "한화오션은 노조가 참여하는 안전보건진단 및 시스템 진단 실시와 HSE 현장 안전요원을 충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2일 한화오션 옥포사업장 내 선박 방향타 제작공장에서 원인 모를 이유로 가스가 폭발해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A씨(27)가 숨졌다. A씨는 한화오션 협력업체 소속으로 지난해 3월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 작업을 중지한 상태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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