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자사주 3290억 전량 소각…주주가치 제고

류난영 기자 2024. 1. 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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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원산업은 16일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77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약 397억원의 배당(주당배당금 1100원·시가배당률 2.1%)을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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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770주 소각 결의
동원산업 CI. (사진=동원산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1 규모(22.5%)다.

동원산업은 16일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77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15일 종가 기준 약 3290억원 규모다. 소각 기준일은 5월2일이다. 주식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4648만2665주에서 3602만1895주로 감소하게 된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 수의 7% 규모인 자사주 350만 주를 소각했다. 당시 잔여 자사주를 향후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동원산업은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적극 제고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량을 일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발행주식 총수의 20%가 넘는 주식을 한 번에 소각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약 397억원의 배당(주당배당금 1100원·시가배당률 2.1%)을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배당 선진화 정책으로 꼽히는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지정'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동원산업의 최고 경영진 역시 잇달아 자사 주식을 매입하며 주주친화 정책에 동참했다.

민은홍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보통주 2000주를, 김주원 이사회 의장이 총 2600주를 장내 매수했다.

김 의장의 경우 자사주식 보유량이 3400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도 2500주의 자사 주식을 매수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과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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