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랜드마크 될 세계 최초 ‘트윈휠’ 대관람차…새해 어떻게 추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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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초의 '트윈휠' 대관람차의 사업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16일 시에 따르면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휠 형태의 대관람차 '트윈아이'를 조성하는 사업은 현재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S-PIMs) 사전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난 9월 대관람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접수한 SH공사와 더리츠, 그 밖의 3개 사가 참여하는 '(가칭)서울 트윈아이 컨소시엄'이 최초제안자 지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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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사업 적격성 검증 계획…2026년 착공·2028년 완공 목표
시 "기본적인 수익률 확보…시민 평가도 긍정적"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랜드마크가 될 세계 최초의 ‘트윈휠’ 대관람차의 사업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는 2028년 완공이라는 계획에 맞출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간 부분 제안 사업 중 총사업비가 2000억원 이상(국고 300억원 이상)인 사업에 대해서는 제안서 사전검토가 의무 사항이다. 여기서는 사업제안자가 제출한 타당성 조사·사업계획·자금조달계획 등 제안서의 형식적인 요건뿐 아니라 서울시 중장기계획이나 주요 시책, 투자우선순위와 부합하는지와 같은 정책 부합성까지 함께 들여다본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로 제안서를 넘겨 사업 적격성을 검증한다. 이 절차는 이달 중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 심의, 시의회 동의를 거쳐 제 3자 공고를 시행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정한다.
제 3자 공고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최초제안자 외의 사업자로부터 조성계획을 제안받아 우수한 사업계획을 최종 선정하는 법적 공개경쟁 절차다. 지난 9월 대관람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접수한 SH공사와 더리츠, 그 밖의 3개 사가 참여하는 ‘(가칭)서울 트윈아이 컨소시엄’이 최초제안자 지위를 갖고 있다.
우수한 사업계획을 최종 선정하면 비로소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6년 착공에 돌입해 2028년 트윈아이를 완공하는 게 목표다.
시는 트위아이의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통상 민자 유치를 위해서는 자본 조달에 따른 금리 등을 감안해 일정 기준 이상의 수익이 나와야 한다”며 “민간에서 제안이 들어왔다는 것은 기본적인 수익률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트윈아이는 당초 한 개의 커다란 링 구조인 ‘서울링’에서 두 개의 링이 교차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컨소시엄은 제안서를 통해 두 개의 고리를 교차하는 게 내진·내풍 안전성 확보에 유리할 뿐 아니라 내·외측 휠을 활용해 동시 탑승 인원이 늘어나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름 180m 규모의 대관람차 디자인은 살이 없는 형태로는 세계 최대이고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휠 형태로는 세계 최초다.
대관람차는 지상 40m까지 들어 올려 탁 트인 경관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를 통해 63스퀘어와 파크원, 국회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부는 전시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대관람차까지 편리한 접근을 지원하기 위한 모노레일을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했다. 총 사업비는 9102억원이고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평가가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트윈아이가 들어설 지역이 마포구이다 보니 소각 시설과 연계해 불만을 표시할 수는 있겠지만 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이와 관련한 부정적인 민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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