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수출 709억 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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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사상 처음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 연간 및 1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709억 달러로 전년(541억 달러) 대비 31.3%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차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에 따라 전년 대비 13% 증가한 424만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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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3년 연간 및 12월 자동차산업 동향
수출단가 2만3000달러 돌파…수출 품목 1위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사상 처음 7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생산량도 차반도체 등 부붐공급 정상황에 따라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0만 대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 연간 및 1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709억 달러로 전년(541억 달러) 대비 31.3% 증가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화, 전동화 추세에 맞춰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42억 달러로 전년 161억 달러보다 50.5% 증가했다. 이중 전기차는 143억 달러를 차지했다.
수출 단가가 오른 요인도 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단가는 2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2만1000달러)를 경신했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차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에 따라 전년 대비 13% 증가한 424만 대를 기록했다. 2018년 403만 대 이후 5년 만에 연 생산 400만 대 이상을 회복했다.
생산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대기수요를 해소하며 자동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의 약 65%(277만 대)는 해외 시장으로 수출됐다.
지난해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74만 대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율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 효과로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4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55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두며 주요 수출 15개 품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자동차 수출액은 64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하며 18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12월 생산량은 코나, 트렉스 등 주요 차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37만 대를 기록했다. 12월 내수 시장에서는 수입차 포함 14만 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산업부는 이 같은 자동차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울산·화성 등에 추진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 등 국내 업계의 전동화 투자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임시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고 관련 투자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모빌리티에 대한 시장 확대와 걸림돌 제거 등을 위해 '친환경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 7월 시행에 따라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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