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미상 수상한 ‘성난 사람들’ 어떤 작품?… 한국계 이민자 다룬 블랙코미디

방재혁 기자 2024. 1. 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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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미국 골든글로브, 크리스틱스초이스상, 에미상까지 휩쓸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성난 사람들'을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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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감독 “다양성 인정되면서 존재할 수 있었다”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미국 골든글로브, 크리스틱스초이스상, 에미상까지 휩쓸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가운데)이 7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은 뒤 같은 부문 남·여우주연상을 탄 스티븐 연(왼쪽), 앨리 웡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난 사람들’을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 1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Limited Or Anthology Series Or Movie) 부문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성난 사람들’은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같은 부문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등 3관왕, 14일 크리틱스초이스상 시상식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 등 4관왕을 휩쓴 바 있다.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재미동포 도급업자 대니 조(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트남계 미국인 사업가 에이비 라우(앨리 웡 분)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진 난폭 운전 사건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촉발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총 10부작으로 지난해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성난 사람들’은 이민 2세대의 삶을 풍자로 담아내면서 아시아인들을 섬세하게 표현한 연출 등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성진 감독 겸 작가는 지난해 8월16일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3′ 일환으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미국인이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나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면 된다. 다양성이 폭넓게 인정되면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달라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이 감독은 “대니라는 인물이 어떤 일을 겪으며 살아왔는지 먼저 생각하고 그대로 반영했는데, 그 안에 제 삶의 많은 부분이 반영됐다”며 “나도 한인 교회를 다니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때의 모습을 드라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성진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은 것은 물론 죠셉 리, 데이비드 최, 애쉴리 박, 저스틴 민 등 한국계 배우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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