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만 142건'…수년간 행인에 행패 부린 50대 구속

수년간 길에서 행인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다니다 흉기로 위협까지 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충북 보은경찰서는 A 씨를 특수협박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쯤 보은군 보은읍의 택시승강장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택시 출입로 안내 안전고깔을 치운 뒤 소재를 묻는 택시 기사 B(60대) 씨에게 흉기를 꺼내 들며 왜 의심하냐, 죽여버리고 교도소에 가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뺑소니 교통사고를 내 3년의 징역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한 뒤 2022년 2월 출소했고, 유동 인구가 많은 이곳 인도에 돗자리를 편 채 지나던 행인을 상대로 이유 없이 시비를 거는 등 행패를 부려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그를 상대로 한 112신고가 142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인근 상인과 주민 40여 명으로부터 처벌 탄원서를 제출받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보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