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변없이 공화당 첫 경선 승리...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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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선의 개막을 알리는 미 공화당의 첫번째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과거 '트럼프 대항마'로 불렸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최근 인기 하락에도 2위를 지켰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근소한 차이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미 정가에서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전국에서 첫 번째 열리는 경선이라는 점에서 '대선 풍향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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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디샌티스, 3위는 헤일리
트럼프 "우리 모두 단결할 때"
[파이낸셜뉴스] 2024년 미국 대선의 개막을 알리는 미 공화당의 첫번째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과거 '트럼프 대항마'로 불렸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최근 인기 하락에도 2위를 지켰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근소한 차이로 3위에 머물렀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 공화당은 아이오와주의 99개 카운티에 1657곳의 대회장을 마련하고 올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했다. 공화당원들은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대회장을 찾아 후보 대리인들의 연설을 들은 뒤 공화당의 대선후보를 투표했다.
트럼프는 이날 개표율 95% 기준으로 51.05%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확정지었다. 2위는 21.22%의 득표율을 기록한 디샌티스였다. 3위는 헤일리(19%)가 차지했다. 공화당은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시작으로 각주에서 코커스 및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통해 전당대회에 보낼 대의원을 확정하고,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 및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공화당 대의원은 2469명이며 아이오와주에 배정된 대의원은 40명이다. 일부 주(州)에서는 '승자독식제'를 사용하여 경선 1등 후보가 전당대회로 보내는 대의원을 모조리 본인 지지자로 채울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다만 아이오와주는 각 후보들에게 40명의 대의원 자리를 지지율에 비례하여 나눠준다.
아이오와주의 대의원은 전체 대의원 대비 1.6%에 불과해 전당대회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러나 미 정가에서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전국에서 첫 번째 열리는 경선이라는 점에서 '대선 풍향계'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코커스가 시작되자마자 트럼프의 낙승을 예상했다. 트럼프는 15일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승리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지금은 이 나라가 모두 단결할 때"라며 "우리는 단결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좌파든 우파든 우리가 단결해서 세상을 바로잡고, 문제를 바로잡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모든 죽음과 파괴를 바로잡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을 최우선에 두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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