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경고 5장' 중국 심판에 손흥민도 뿔났다…"쓸데없는 경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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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에 웃었다.
그러나 경고 5장을 받으면서 한국 대표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경고가 누적됐다.
경기 시작 9분이 지난 시점, 박용우(알아인)가 상대 알리 마단에게 한 거친 파울로 첫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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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첫 경기에 웃었다. 그러나 경고 5장을 받으면서 한국 대표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다. 손흥민과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 모두 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클리스만 감독은 15일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과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까다로운 경기였다. 이른 시간에 중국 심판이 너무 많은 카드를 줬다. 이 때문에 경기 운영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파울이 약해도 퇴장당할 수 있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김민재, 이기제를 교체하려고 했다"라며 "첫 경기부터 옐로카드가 너무 많이 나왔다. 이건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언급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3-1로 바레인을 잡아냈다. 바레인이 추격하면서 한때 균형이 맞춰졌으나 연달아 두 골이 터지면서 승리했다.
그러나 경기 운영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고 5장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경고가 누적됐다.
경기 시작 9분이 지난 시점, 박용우(알아인)가 상대 알리 마단에게 한 거친 파울로 첫 경고를 받았다. 전반 13분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무함마드 마르훈을 수비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전반 28분엔 풀백 이기제(수원)에게도 경고가 주어졌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7분 이기제를 김태환(전북), 27분 김민재를 김영권(울산), 37분 박용우를 박진섭(전북)으로 교체했다. 이날 한국은 총 5장의 경고를 받았다.
한국과 바레인전은 주심 마닝을 비롯해 부심 저우페이와 장청까지 중국인 세 명이 경기를 맡았다. 파울 강도가 약해도 곧바로 경고가 주어졌다. 더욱 논란이 된 것은 바레인에 관대했다는 점이다. 바레인은 거친 태클로 한국에 맞섰지만 경고가 한 장도 주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에게 경고가 주어졌을 때 한국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쓸데없는 경고였다.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뛰어가다 부딪치려고 해서 피하려다가 넘어진 거다. 경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도 10명으로 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잘 컨트롤하도록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는 8강까지 유지된다. 경고 두 장이 누적되면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이날 경기에서 경고를 받은 다섯 명은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와 8강까지 출장 정지 징계 위험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8강전에서 경고를 받는다면 준결승전에서 뛸 수 없다. 우승을 위해서 파울 관리가 필수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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