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차·기아의 성장에 뿌듯하고 보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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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곳에서 일을 시작할 때만해도 부담감이 컸지만 더 이상 패스트 팔로워(빠르게 모방하는 추격자)가 아닌 마켓 리더(선구자)로서 자리매김한 것을 보니 뿌듯하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기아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만난 매튜 알 시어(Matthew R. Seare) 미국기술연구소 내구시험팀 모하비주행시험장 운영 파트장은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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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캘리포니아시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기아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만난 매튜 알 시어(Matthew R. Seare) 미국기술연구소 내구시험팀 모하비주행시험장 운영 파트장은 이 같이 말했다.
주행시험장 운영관리를 맡고 있는 시어 파트장은 이곳에서 20년째 근무 중이다. 그는 현대차·기아의 브랜드 위상이 정말 남달라졌다고 강조하며 주변에도 현대차·기아가 그동안 이룬 발전에 놀랐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고 소개한다.
자동차 산업에 종사한지 30년이 넘었고 다른 회사에서 승차 및 핸들링(R&H) 성능 개발을 담당했던 그는 모하비주행시험장을 처음 개소할 당시부터 여러 시설이 새로 생기고 달라지는 모든 변화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는 점을 자부심으로 느낀다고 말한다.
랜스 맥러스(Lance McLaws) 미국기술연구소 섀시열에너지성능시험팀 책임연구원도 미국기술연구소 일원으로서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직접 수행 중이다.
올해로 7년차인 맥러스 책임연구원은 모래나 진흙 등 저속 오프로드 상황에서의 구동력 제어, 휠 슬립(wheel slip) 제어 등 전반적인 오프로드 주행성능 평가 및 튜닝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이들이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하는데 모하비주행시험장의 일원인 이들도 이에 동의한다.
이어 "세계 각지에 걸친 협력으로 얻어낸 다문화적(multicultural) 시너지가 현대차·기아만의 독특한 성장 동력이라 본다"며 "과거 패스트 팔로워에라 불렸고 이곳에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때만해도 솔직히 그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현재는 마켓 리더로서 자리매김한 것을 보게 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주행시험장에서 일하는 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극복했다. 아름다운 곳이지만 극심한 모래 폭풍이 일어 항상 흙먼지가 날리고 처음 개소할 때는 원래 살고 있던 멸종위기종인 사막거북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 난관에도 봉착했었다고 회상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현대차·기아 자동차의 미래를 위한 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다양한 성과로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한다.
맥러스 책임연구원은 "과거에 현대차·기아가 어땠고 지금 얼마나 달라졌는지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다"라며 "일상 속에서 어쩌다 경쟁사 차량을 운전하다 보면 분명 우리 자동차가 더 낫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고 우리 자동차를 타보면 실제로 더 낫다는 걸 알게 된다. 이것이 현대차·기아의 현재 위상"이라고 강조했다.
시어 파트장은 "스스로의 업무에 대해 많은 애정과 자부심을 갖는 현대차·기아의 수많은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모하비주행시험장"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캘리포니아시티(미국)=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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