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49억 원 들여 쉽게 분해되는 어구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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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쉽게 분해되는 어구 사용을 늘린다.
16일 해수부는 올해 49억 원을 투입해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2007년부터 폐어구에서 비롯되는 해양 환경 오염 방지와 수산 피해 감소를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면서도 기존의 어획 성능을 갖고 있는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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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어구’는 일정 시간 지나면 물과 이산화탄소만 남아
해양수산부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쉽게 분해되는 어구 사용을 늘린다.
16일 해수부는 올해 49억 원을 투입해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조치는 나이론 등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잘 분해되지 않은 채 어구가 오랫동안 바다에 가라앉거나 떠다니는 바람에 해양 오염이 심해질 뿐 아니라 선박 운항에도 위협이 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유실된 합성수지 폐어구에 수산생물이 걸려 폐사하는 ‘유령어업’으로 인한 손실은 2022년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4037억 원에 이른다. 연간 어업 생산량(88만7000t)의 10% 수준이다. 또 수거되는 수중 쓰레기의 90% 이상이 폐어구로 알려졌다. 사용 중 유실되는 어구는 연간 사용량 8만1000t 가운데 2만6000t(32%)으로 추정된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2007년부터 폐어구에서 비롯되는 해양 환경 오염 방지와 수산 피해 감소를 위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면서도 기존의 어획 성능을 갖고 있는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이 되는 생분해 어구는 정부가 그동안 개발해 보급했던 12종이다. 세부적으로는 자망 7종(대게·붉은 대게·꽃게·참조기·물메기·가자미·감성돔)과 통발 3종(문어·꽃게·골뱅이), 기타 2종(붕장어 깔때기·주꾸미 어획용 인공 소라)이다. 이 어구들은 1개월 뒤부터 분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시간이 지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히 분해된다는 장점이 있다.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어업인은 해당 지자체나 지구별 수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어업인은 나일론 어구의 60% 가격으로 생분해 어구를 살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의 해양 생태계 보호 노력에 발맞춰 경쟁력을 갖춘 생분해 어구 생산 기술을 갖고 있다”며 “제품 보급을 늘리는 한편 이를 사용하는 어업인을 위한 안정적인 조업 여건 조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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