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지팡이 짚고 에미상 등장 '기립 박수' [TD할리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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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으로 투병 중인 할리웃 배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Christina Applegate)가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애플게이트는 2021년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은 후 치료에만 집중해 왔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크리스티나의 에미상 시상식 참석은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지닌"며 배우의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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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다발성 경화증으로 투병 중인 할리웃 배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Christina Applegate)가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제75회 에미상 시상식(Emmy Awards)'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씨어터에서 개최됐다. 애플게이트는 동료들이 일어서 박수를 보내는 동안 지팡이를 짚고 무대에 올랐다.
이날 코미디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한 애플게이트는 "여러분은 일어나셨다. 내 장애를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라며 재치있는 멘트로 말문을 열었다.
애플게이트는 2021년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은 후 치료에만 집중해 왔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유형이며,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애플게이트는 투병 생활에 대해 "움직이기 어렵고 약물을 복용하면서 약 40kg가 쪘다. 내가 나로 보이지 않고 내가 아닌 것 같았다"라며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내 자신과 미디어 속 나를 분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열린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AG)에 참석한 바 있는 크리스티나는 "이번 시상식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울먹였지만 이날 씩씩한 모습으로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동료들의 진심 어린 응원을 받았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크리스티나의 에미상 시상식 참석은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지닌"며 배우의 쾌유를 기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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