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보낸 키움 안방, ‘젊은 피’ 김동헌 체제 본격화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16. 1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5년간 팀의 안방을 책임졌던 베테랑 포수 이지영(38)을 SSG 랜더스로 떠나보냈다.

이지영은 지난해 8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키움에서 보낸 5시즌 동안 총 533경기에 출전하며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충암고 출신으로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2순위)에 키움의 지명을 받은 그는 데뷔 시즌(2023년)부터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211타수 51안타), 2홈런, 17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김동헌.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5년간 팀의 안방을 책임졌던 베테랑 포수 이지영(38)을 SSG 랜더스로 떠나보냈다. 이지영은 지난해 8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키움에서 보낸 5시즌 동안 총 533경기에 출전하며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특히 2022시즌에는 137경기에서 타율 0.267, 2홈런, 37타점의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해 3월 열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젊은 포수들이 성장하는 동안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안방마님이었다. 그의 이탈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키움에는 미래의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는 젊은 포수 김동헌(20)이 버티고 있기에 걱정이 덜하다. 충암고 출신으로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2순위)에 키움의 지명을 받은 그는 데뷔 시즌(2023년)부터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211타수 51안타), 2홈런, 17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잠재력을 드러냈다.

1군에서 활용 가능한 포수 육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김동헌의 성장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공격뿐 아니라 키움 포수들 중 가장 많은 100경기(48선발)에서 마스크를 썼고, 30%의 도루저지율을 마크했다. 포수 소화 이닝(522이닝)도 이지영(539이닝)과 큰 차이가 없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 역시 “신인답지 않다. 크게 될 모습이 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주전 포수로 자리 잡는 데 필요한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

건강한 경쟁을 통한 동반성장도 키움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통산 408경기에 출전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준 베테랑 김재현(31), 지난해 33경기에 출전하며 존재감을 알린 4년차 김시앙(23)도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수들이다.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단단한 안방을 구축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젊은 피’로 무장한 키움 안방의 2024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