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中대사, 중국 기업대표단 만나…"북중 협력 촉진 기여 기대"

정은지 특파원 2024. 1. 1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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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이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등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국과의 경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왕 대사는 "(중국상회의)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의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이해하고 북중 경제무역협력의 새로은 기회를 잡으며 북중 우호교류협력사업 촉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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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첫 대북 투자 승인 기업인 방북
러시아 관광객 방북 임박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15일 평양에서 량퉁쥔 조선중국상회 회장 등과 만났다. 사진은 주북중국대사관 SNS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기업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이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민족경제협력국 등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국과의 경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양야쥔 중국 대사는 전일 평양에서 북한을 방문중인 조선중국상회 대표단 일행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량퉁쥔 조선중국상회 회장 겸 방북 대표단장과 펑춘타이 주북중국대사 공사, 저우창팅 공사참사, 주자야오 참사관 등도 함께했다.

왕야쥔 대사는 이들의 방북을 환영하며 "경제 무역과 교류협력은 북중 관계의 중요한 부분으로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양국 우호 교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올해는 양국이 합의한 북중 우호의 해로 양국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왕 대사는 "(중국상회의)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의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이해하고 북중 경제무역협력의 새로은 기회를 잡으며 북중 우호교류협력사업 촉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량퉁진 회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한의 경제사회 발전과 비즈니스 환경 등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양국 경제무역교류 협력과 민간우호를 증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량퉁쥔 회장이 운영하던 톈진 디지털자전거무역회사는 지난 2003년 중국과 북한이 양자 무역 보호 협정에 서명한 이후 중국 상무부가 승인한 첫 대북 투자회사다. 이후 량퉁쥔 회장은 2006년 북한에 자동차 공장을 세웠고 이 곳에서 '모란봉' 브랜드를 생산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우이 부총리와 보시라이 당시 상무부장의 방북길에도 동행했었다.

최근 왕야쥔 대사는 중국에서 열린 공관장회의에 참석 후 북한으로 귀임하는 길에 랴오닝성, 단둥시 등을 방문해 북중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이 대남 기구를 폐지하는 가운데 중국 등 우방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외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내달 9일 단체관광객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북한으로 향한다. 다만 현재까지 중국과 북한 간 전면적 교류 재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까지 중국 여행객 대상으로는 북한 관광이 개방되는 것 같지는 않다"며 "현재 북한이 일부 국가에 대해서만 국경을 개방했는데 아직 외국인이 북한을 들어가기에 자유로은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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