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 트럼프…공화당 첫 경선 아이오와서 과반

이본영 기자 2024. 1. 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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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당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했다.

15일 저녁(현지시각) 아이오와주의 1657개 선거구에서 진행된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6% 개표 상황에서 51.0%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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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저녁 아이오와주 클라이브의 공화당 코커스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클라이브/로이터 연합뉴스

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당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했다.

15일 저녁(현지시각) 아이오와주의 1657개 선거구에서 진행된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6% 개표 상황에서 51.0%를 득표해 1위를 기록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집계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1.2%,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19.1%를 각각 득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 등을 통한 기존 예측과 맞아떨어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당내 첫 경선에서 기선을 제압하게 됐다. 사상 최초로 공화당에서 3차례 대선 후보로 선출되려고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60% 안팎의 전국 지지율을 받고 있어 다른 후보들이 추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승리 확정 뒤 소셜미디어 계정에 “고맙습니다, 아이오와. 당신들 모두를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공화당은 각 주별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치른 뒤 7월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여는 전당대회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14개 주에서 경선을 진행하는 3월5일 ‘슈퍼 화요일’이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승을 거두는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조기에 승부가 가려질 수 있다.

디모인/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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