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수상에 충격받은 홀란드 아버지→표정관리 실패…'우리 아들이 얼마나 더 잘해야 해?'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홀란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불발된 순간 홀란드 아버지 알피 홀란드의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FIFA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어워즈'를 진행한 가운데 메시를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발표했다. 메시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됐던 FIFA-발롱도르를 포함해 자신의 통산 8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시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3관왕)을 이끈 홀란드의 수상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결국 메시가 다시 한 번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영국 더선은 '홀란드의 아버지는 메시가 홀란드를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자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며 시상식 분위기를 소개했다. 현역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홀란드의 아비지 알피 홀란드는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맨시티의 선수로 활약했고 아들 홀란드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맨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다.
더선은 '홀란드는 지난시즌 53경기에 출전해 52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홀란드는 놀라운 활약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다. 홀란드의 아버지이자 맨시티 선수로 활약한 알피 홀란드는 메시의 수상이 확정된 이후 좌절감을 숨길 수 없었다. 중계 카메라는 시상식에 참여한 인사들이 메시의 수상에 박수를 보내는 동안 알프 잉게가 눈썹을 찌푸린 채 굳은 표정을 짓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홀란드가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에도 단 한 번의 상도 받지 못한 것은 축구 역사상 가장 큰 강도 사건 중 하나다. 홀란드가 수상해야 했다. 메시는 전설이지만 홀란드는 새로운 리그에서 득점 기록을 경신했고 트레블을 달성했다.홀란드는 뭘 더 해야 하는가. 홀란드가 노르웨이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메시가 트레블을 달성했다면 누가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을까'라며 홀란드의 수상 불발에 실망한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메시와 홀란드는 FIFA 회원국의 전 세계 축구대표팀 주장, 감독과 미디어, 팬들의 투표로 진행된 FIFA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FIFA 올해의 선수상 투표 결과 메시와 홀란드의 총점은 나란히 48점으로 같았다. 메시는 각국 대표팀 주장들의 투표에서 13점을 얻어 11점을 얻은 홀란드에 앞섰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투표에서도 메시가 13점, 홀란드가 11점이었다. 반면 전 세계 각국 대표팀 감독들의 투표와 미디어 투표에선 홀란드가 13점을 얻어 11점을 얻은 메시에 앞섰다.
메시와 홀란드는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동점을 기록한 가운데 FIFA 규정으로 인해 각국 대표팀 주장으로부터 1순위 표를 더 많이 획득한 메시가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들은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지정해 투표하는 가운데 메시는 음바페(프랑스), 손흥민(한국), 케인(잉글랜드), 살라(이집트),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발베르데(우루과이)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 중인 각국 대표팀 주장들로부터 1순위 표를 획득했다.
[홀란드. 사진 = FIFA/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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