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고급화 라인 ‘휠라플러스’ 나온다… 가을 출시 예정

팔라스 설립자 ‘레브 탄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
고급소재 재해석해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 예고

휠라(FILA)는 15일 프리미엄 라인 ‘FILA+(휠라플러스)’를 글로벌 론칭한다고 밝혔다. 스케이트웨어 브랜드 ‘팔라스(Palace) 설립자 레브 탄주(Lev Tanju)를 휠라플러스를 이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휠라플러스는 고급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의류와 신발,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한다고 한다. 휠라의 풍부한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으로,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장인정신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롭게 해석할 예정이다.

런던의 활기 넘치는 스케이트 문화에 영향을 받고 성장한 레브 탄주는 2009년 브랜드를 론칭한 후 스트리트 패션계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그는 다양한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스케이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해 왔다고 한다.

휠라플러스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휠라 브랜드의 상징인 F박스 로고를 변형해 발전시킨 데 있다. 레브 탄주는 휠라가 탄생한 이탈리아 국기에서 영감을 받아 흰색 배경에 그린과 밝은 레드를 적용해 생동감 넘치는 색채의 조합으로 설계했다.

휠라의 풍부한 이탈리아 유산이 휠라플러스 컬렉션의 중심에 자리하는 것을 의미하며, 로고의 미묘한 변화는 브랜드의 뿌리를 존중하고 혁신에 대한 표현인 만큼 폭넓은 변화가 예상된다.

토드 클라인 휠라 글로벌 브랜드 사장은 “레브 탄주의 미래 지향적인 접근 방식이 휠라의 역사를 존중하면서도 혁신하려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나아가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충성도 높은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며 스포츠웨어 분야의 리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에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휠라플러스 컬렉션은 24년 FW(가을·겨울) 시즌부터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