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더기 경고'...아시안컵 우승 가는 길 '대형 악재' [지금이뉴스]
평소에도 카드를 자주 꺼내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마닝 주심은 경기 초반부터 옐로카드를 쉽게 뽑아들었습니다.
전반 9분에 공을 걷어내던 박용우가, 4분 뒤에는 어깨 싸움을 하던 김민재가 석연치 않은 경고를 받았습니다.
전반 28분엔 역습을 막던 이기제에 또 가차 없이 카드가 나왔습니다.
후반엔 공격수들이 줄줄이 마닝 주심의 엄한 판정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후반 16분 조규성이 상대와 경합하다 옐로카드를 받았고, 후반 추가 시간에 시뮬레이션으로 판정한 손흥민에도 다시 경고가 주어졌습니다.
[클린스만 / 축구대표팀 감독 : 명백하게 많은 상황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하지만 심판이 옐로카드를 너무 쉽게 남발했다고 생각한다]
마닝 주심은 바레인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관대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상대의 거친 파울에 넘어졌지만 주심은 외면했습니다.
후반 1분, 허벅지를 걷어차인 손흥민이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서도 상대는 카드를 받지 않았습니다.
공수에서 핵심 선수들이 경고 한 장 씩을 받으면서 당장 다음 경기부터 옐로카드는 우리 대표팀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경고 두 장이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수비수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고, 공격에서도 과감한 압박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조별예선을 마치면 경고 한 장이 없어지는 월드컵 등과 달리 이번 대회는 8강전까지 경고가 누적되는 것도 우리에겐 큰 악재입니다.
2차전인 요르단전에서 경고 없이 조 1위를 확보해놓고, 말레이시아전에서 옐로카드가 있는 선수들을 쉬게 하는 등 운용의 묘가 절실한 상황.
하지만 떨어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에서 16강에서 이라크, 8강전에서 이란과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손흥민이나 김민재 등이 빠지는 상황은 가정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입니다.
기자 | 이경재
자막편집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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